기 타

산을 오르면서(옮긴글)

두타 2006. 12. 16. 19:03

산을 오르면서

산에는 인생 행로가 미로로 되어있다.

낙엽이 깔린 평탄한 길

산을 넘어 내려가면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경관이 좋으면 바위가 버티고 있고

암애를 돌아서면 또  다른 암봉이 길을 막고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면 가파른 산등성이

그러나 지치지 않고 산을 오른다.


인생의 행로가

평탄하기만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 장애 요소가 예기치 않고 길을 막아

되돌아가고 악전고투하고 목표를 향하여

출발점은 같아도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은

모두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다

힘에 겨워 오르기를 포기하고

어려움이 도래하면 되돌아가고

힘든 난관을 거치면 또 난관에 봉착하고

역겨워 한눈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가시에 찔리고 피가 흘러도

앞만 보고 끈질긴 노력으로

정상에 도달 할 수만 있다면

인생살이 부러울 것 없을진대


너무 쉽게 편안하게

힘들이지 않고 인생을 얕잡아보고

제 갈 길을 제대로 가지 않는

부질없는 인간이

독버섯처럼 우후죽순 돋아나는

사회의 뒤안길에서

안도의 한숨과 삶의 고달픔이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산은 말이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한다.

험난하기도 하고

평탄하기도 하지만

어디로 가라고 간섭하지 않는다.

갈 테면 가고 올 테면 오라는

그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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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정직 합니다.

거짓이 없고 누구에게나 평등 합니다.

산은 생명의 근원이고

아름다운 비경과 향기롭고 소박한 꽃을 보여줍니다.

 

바위,소나무,맑은물,그리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언제나 우리에게 내어줍니다.

산은 모든 동식물의 보금자리이며

생명을 잉태하는 가장 신비스럽고 고귀한 곳입니다.

 

계절의 바뀜을 알려주고 지혜를 알려주며

인생의 길을 훈계합니다.

자연에서 인간은 태어나고 자연으로 되돌아 갑니다.